▲ 은평성모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안내문. (안내문=은평성모병원 홈페이지 캡처).
[신소희 기자]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이송요원이 우한코로나(코로나19) 1차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 진료가 전면 중단됐다.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카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환자 중 전날 밤 늦게 코로나19 검사 결과 1차 양성으로 판정됐다"며 "질병관리본부에서 2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확진자는 은평성모병원에서 병동환자 검사이송을 담당하다 퇴사한 사람이다. 그는 은평성모병원에서 근무한 협력업체 직원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 17일 외래진료 시 발열이 체크돼 선별진료를 안내받았으나 검사없이 귀가했다. 그는 이후 지난 20일 오전 은평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는 당일 오후 1차 양성 판정을 받고 코로나19 확진 최종 판정을 위해 질병관리본부에서 2차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이날 오전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상인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조치 됐다.

은평성모병원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환자와 내원객의 안전을 위해 이날부터 외래진료는 주말까지 중단한다. 또 응급실은 낮 12시부터 정상 운영하고 병원 전체에 대한 방역은 이미 완료했다.

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화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미경 구청장은 "은평성모병원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공공시설과 다중이용시설, 지하철 등 전체 방역소독을 확대 추진하겠다"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확대 운영하고 확진자 이동동선과 접촉자 파악이 완료되는 대로 추가 대책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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