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곳으로 알려진 21일 오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신소희 기자] 천주교 신도들로 구성된 이스라엘 성지순례 참여자가 당초 알려진 39명보다 2배 정도 많은 77명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또 다른 '슈퍼전염'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들 모두 전국에서 참여했다.

22일 경북 북부지역 한 지자체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이스라엘 성지순례 참여자 39명은 경북 북부지역 인원일 뿐 전국에서 총 77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번 성지순례 참여자는 전국에서 77명이 참여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일 경우 전국에서 참가한 이스라엘 성지순례 참여자들이 코로나19 확산에 수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안동, 의성, 영주, 예천 등 경북 북부권 천주교 신도 39명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가했다.

이들 중 예천군 공무원(주소지는 예천, 실거주는 의성 안계)인 A(59·여)씨가 발열과 오한 등 이상증세를 느껴 지난 20일 예천군보건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이튿날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다.

이튿날인 22일에는 성지순례에 참여했던 안동지역 주민 5명, 영주지역 주민(61·여)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돼 자가 격리 조치됐다. 의성에서도 이날 일행 1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성지순례 참여자 중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성지순례에 참여한 일행 중 경북 북부지역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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