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10일 저녁 서울 중구 명동 도로에 택시가 줄지어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신소희 기자] 인천·안양도 뚫렸다.

부평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2일 시청에서 지자회견 열고 “부평구 오피스텔에 혼자 거주하는 59세 여성 A 씨가 이날 오전 9시 30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A 씨는 지난 14∼17일 대구 신천지 교회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동안 열감 등 자각 증상은 없었지만, 대구시로부터 검사 권고 연락을 받았고 전날 오후 2시 30분 부평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자가 격리 중이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A 씨가 지난 17일 대구에서 인천 부평구로 이사했으나 전입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주민등록지는 대구로 돼 있다”며 “확진 판정 직후 의료진이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해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 중이며 부평구에 함께 거주하는 가족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안양시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즉각 대응하고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안양시는 "자가격리 중이던 시민 1명(호계동 거주 / 남 / 64세)이 질병관리본부 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시민은 서울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던 중 서울 종로구 30번 확진자를 이송했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접촉자로 분류되어 지난 2월18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다.

양성반응자는 안성의료원으로 격리하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양성반응자의 가족 5명(부인, 딸, 사위, 처제, 손자)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 매뉴얼에 따라 양성반응 검사 결과를 진행한다.

안양시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안양시는 즉각 ‘안양시 코로나19 비상대책반’을 현장에 투입했다. 안양시는 경기도 즉각대응반 5명과 공동으로 역학조사 등을 실시 중이다.

경기도 즉각 대응반은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 3명과 경기도 공중보건의사(역학조사관) 2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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