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갈무리
[김승혜 기자] ‘슈가맨3’에 출연한 그룹 씨야 출신 가수 이보람이 남규리와 김연지 등 멤버들을 향한 애정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보람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저 사랑한다는 말 밖엔. 저희 셋은 지금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고 먹먹하기만 하다"란 글을 남겼다.

이어 "저희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붙잡아주신 '슈가맨' 제작진분들 너무 감사하다"며 "저희의 이유인 우리 팬 여러분들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규리, 김연지 우리 그동안 못 한 거 다 하면서 살자. 일단 넘나 사랑해"라는 말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 사진=이보람 인스타그램
앞서 씨야는 지난 21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투유프로젝트 - 슈가맨 3’에 완전체로 출연해 ‘사랑의 인사’를 부르는 등 감동을 전했다.

씨야는 "나오는 것을 많이 망설였는데 방청객분들이 씨야를 보고 싶다는 인터뷰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MC 유희열은 씨야 해체 이유에 대해 조심스레 물었다.

김연지는 “외부적인 요인도 많았고 활동도 많다 보니까 서로 간의 마음을 나누고 깊게 대화를 나눈 적이 없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가 고민들을 하고 있었는데, 배려한다는 마음으로 서로의 마음을 내비치지 못했다. 이런 이야기를 진작에 꺼내서 이야기했다면 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이보람은 “제가 부족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오해가 있었는데 그게 진실로 느껴지면서 언니(남규리)를 못 보고 지내는 동안에 후회하게 됐다. 언니가 잘못될까 많이 두려웠다. 언니가 살아있어 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남규리는 “어린 그때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사랑도 많이 받고 팬들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많이 움츠러들어 있었다. 그땐 너무 어렸고 무서웠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 그것(탈퇴)밖에 없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제가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없었고, 한국을 떠나려고 이민을 알아보고 그랬었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놓았다.

한편 이들의 그룹 해체 및 탈퇴 이유 등 그간 털어놓지 못한 속 이야기를 꺼내 눈물샘을 자아낸 사연이 연 이틀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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