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도 대남병원 방역작업'
[신소희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한  서너시간 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55번째 확진자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입원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이후 저녁 시간대 숨졌으며 사망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이 환자는 이날 기준으로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고 있던 4명 중 1명이었다. 동국대 경주병원에는 지난 20일 이송됐다. 이외에도 3명은 기계 호흡장치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총 602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 6명이 포함됐다. 19일 새벽 사망한 확진자로부터 20일 '양성'을 확인한 이후 3일 사이 6명이 숨졌다. 

23일 하루에만 3명이 추가로 사망했으며 6명 중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는 4명(전체 112명 확진)으로 늘었다. 

첫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63세 남성이다. 지난 19일 새벽 청도대남병원에서 숨진 이후 20일 즉각대응팀이 대남병원 역학조사 과정에서 유증상자와 함께 실시한 사후 진단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됐다. 

두 번째 사망자도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된 경우다. 55세 여성으로 해당 확진자는 청도 대남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던 중 지난 11일부터 발열 증상이 발생한 뒤 폐렴이 악화돼 21일 사망했다. 이 확진자는 폐렴 상태가 진행되면서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부산대병원으로 격리·이송됐는데 도착 직후 숨졌다.

22일에는 경북 경주에서 41세 남성이 숨진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돼 사후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23일 오전 7시40분께에는 청도 대남병원 환자 중 국내 54번째 '코로나19' 확진자(57세 남성)이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중증 폐질환이 진행되면서 사망했다.

이어 오후 2시30분께 경북대병원에서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 판정을 받았던 38번째 확진자(57세 여성)가 사망했다. 기저질환으로 만성신부전이 있던 환자로 심폐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아 자가호흡이 어려울 때 쓰는 에크모(체외막형산화장치·ECMO)를 사용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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