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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교 교수 【다시 신천지 청년 만나면 사죄하고 싶은 이유】
심일보 기자  |  jakys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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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24  11: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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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응교 교수/페이스북 캡쳐]
[심일보 대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한 배경으로 지목된 신천지예수교회를 강제로 해체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청원 시작 이틀 만인 24일 4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한 달 내 20만명 이상 동의`라는 답변 요건을 채운만큼 청와대는 이번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됐다. 24일 오전 7시 20분 현재 이 청원의 동의자수는 42만 5256명을 기록했다.

청원자는 전날 올린 청원들에서 "신천지는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일반 기독교, 개신교 등 타 종교의 신도들을 비하하고 심지어 폭력까지 저질렀다"며 "포교활동이라는 명목하에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에 규정된 종교의 자유는 종교를 거부할 권리도 포함한다"면서 "무차별적, 반인륜적 포교 행위와 교주 한 사람만을 위해 비정상적 종교를 유지하는 행위는 정상적 종교라 볼 수 없고 국민 대다수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천지의 법 위배 행위가 헌법 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신천지를 해산시킴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SNS에 신천지와 관련된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의 【다시 신천지 청년 만나면 사죄하고 싶은 이유】라는 제하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글은 조국 전 법무무부장관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공유하고 있다. 신천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전문을 게제한다.

다음은 해당 글 전문

【다시 신천지 청년 만나면 사죄하고 싶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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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그때가 신천지 초기였다.
1980년대 말, 잘 생긴 얼굴에 키가 훤칠한 청년이 찾아왔다. 내 방에 온 첫날 『전태일 평전』을 빌려 갔다. 너무도 맑고 순진하고 의협심이 강한 재수생이었다. 흥분해서 군사독재를 비판하기보다 그는 다만 사회를 알고 싶어했다. 나는 이 친구가 일단은 입시 준비에 집중했으면 했다. 이 친구는 철학에 관심이 많았다. 내 방에 있는 키에르케골이니 철학 사상 책을 빌려가곤 했다. 철학과를 가겠다고 했다. 몇 개월 가끔 찾아오더니, 내가 구속되고 자연히 소식도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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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쯤 지났을까. 부모라는 분들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 청년 어머니가 찾아오시겠다고 했다. 어느 대학에 입학했을까, 궁금해 하며 어머니를 뵈었다. 이상하게 나를 의심하는 눈빛이었다.
"아이가 글쎄 .... 대학은 필요없다 거기에서 공부해도 진리를 알 수 있다며 집을 나갔어요. "
"네?"
"모르셨어요? 우리 부부는 아이가 선생님 좋아해서 혹시 선생님이 거기를 알려줘서?"
"거기가 뭔데요? 저는 그게 뭔지 몰라요."
처음에 나는 이 친구가 『전태일 평전』 등을 읽고 대학 안 가고 공장에 들어갔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진리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이상했다.
"시험 공부 안 하고 집 나가 몇 달 소식이 없더니, 갑자기 와서 몇 천 만원을 달라는 거예요. 아빠가 왜 그러냐, 이상한데 들어간 거 아니냐, 했더니 갑자기 대들며 아빠 목을 두 손으로 조였어요. 아시다시피 아이 몸이 크잖아요. 죽일 거 같아서."
"네?!"
어머니는 방바닥을 내려 보며 말했다. 그 맑고 착한 학생이 어쩐 일인지 믿기지 않았다.
"며칠 전에 기어코 집 문서를 찾아서 갖고 갔어요. 선생님께서 혹시 연락처 알고 계신가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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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죽은 모습으로 돌아가시는 그 친구 어머니 뒷모습이 어렴풋 기억에 남아 있다. 십여 년이 지나 그 청년이 찾아왔다. 30대 초반인데 볼품없는 외모를 보고 깜짝 놀랐다. 뼈만 남아 앙상한 몰골, 시한부 환자로 보였다. 그때도 나는 그 집단 이름을 몰랐다. 거기서 뭐하냐고 물었다.
"합숙하며 열심히 기도하고 예배해요."
벌쭉 웃으면서 말했다. 즐거운 모양이었다. 근데 왜 나에게 왔을까. 그냥 생각나서 왔단다. 이제 내가 말할 차례였다.
"이단에 한번 속으면 그 기간 두세 배 이상으로 삶을 돌이키기 힘들어."
우연히 한 말인데 비슷한 평가 같았다. 이단에 속은 사람들이 쓴 회고록에서, 속은 기간에 두세 배 기간 동안 인생을 망친다는 기록을 어디선가 본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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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내가 일본에 유학 가던 바로 전 해에 오옴 진리교 지하철 사린 사건이 터졌다. 오옴 진리교가 지하철에 독성물질 사린을 뿌려 도쿄 도내 여러 시민이 죽은 사건이었다. 아직 범죄자들을 잡지 못해 수배자 사진이 여기저기 붙어 있던 도쿄의 거리는 썰렁했다. 이단으로 인해 대형 사건이 터진 걸 본 적이 없는 나는 온갖 신을 믿는 일본에서만 가능한 사건으로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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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해 와세다대학에 취직할 때 마지막 인터뷰에서 물은 것이 "혹시 오옴진리교나 통일교와 관계 있습니까?"라는 질문이었다. 와세다대학 학생이나 교수 중에 오옴진리교와 통일교에서 연구비 받은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때 오무라 마스오 교수님이 옆에 계시다가 "김 선생은 예수만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제가 보증합니다"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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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이단들은 진보적인 척도 한다. 애니메이션 <에반겔리온> 비슷하게 지구를 지키거나 세계를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 선다고 나선다. 와세다대학 경우는 '가쿠마르크스'(혁명 맑스파)와 함께 일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이단들은 장학회를 만든다. 신천지도 좋은 일, 궃은 봉사, 정말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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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귀국하고 몇 년뒤, 홍대 근처 어느 강연장 뒤에 언뜻 기억나는 얼굴이 앉아 있었다. 놀랍게도 그 친구였다. 강연이 끝나고 내가 그의 손을 잡았다. 김밥집이라도 가서 얘기하자고 했다. 이제 그는 검은 머리카락 사이로 새치가 드문드문 보이는 30대말이었다. 실은 거리에서 잤는지 조금 지저분해보였다. 이 날 나는 '신천지'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다.
"신천지에서 나와 이제 삶을 다시 시작하려는데, 모든 게 깨졌어요."
그는 허탈하게 말했다. 어이없게도 그는 실실 웃었다. 가족도 자기 미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의 웃음 속에 통곡해온 시간이 보여, 어머니 아버님 건강하신지 물을 수 없었다.
"선생님, 이제 저 어떡해야 할지요?"
그는 몇 번이고 이 말을 반복했다. 맑디 맑았던, 사슴처럼 다가왔던 그의 이십 대는 사라졌다. 10년 헤맨 덕에 그는 20년을 잃었다. 이후에 삶도 모른다 아무 대책도 없는 삐쩍 마른, 이제 곧 사십 대 중늙은이, 손 시려운 겨울날이었는데, 얇은 가을옷을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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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0여 년이 지났다. CBS TV <이단 사기 집단 신천지>(아래 영상)를 만들면서 많은 증언을 들었다. 이 방송을 제작한 김동민 (Dongmin Kim) 피디는 두려움 없는 방송인이다. 이후에도 신천지에 속은 가족과 인생을 버린 사람들을 만났다. 신천지 때문에 목숨을 끊은 자식, 부모 얘기도 들었다. 겁없는 김 피디는 한 편 더 만들자 하여, 자신을 '보혜사'라고 주장하는 <신천지 이만희의 실체>(https://tuney.kr/Ap43q7) 한 편을 또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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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만들고 신천지 신도들이 학교로 얼마나 전화를 했는지. 전화 받고, 인터넷에 이루 표현하기 힘든 댓글들, 평생 잊지 못할 말을 들었다.
"우리가 선생님 가족 어디 살고 뭘 하는지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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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떨리는 목소리가 무서웠던 것은 불량배 말투가 아니라, 너무도 착한 사람이 참을 수 없는 분노에 처음 해보는 협박으로 들렸기 때문이다. 거룩한 우리들의 절대자를 감히 흔들어? 저 무저갱에서 탈출한 그 청년은 아니겠지만, 그 청년처럼 순한 얼굴이 떠올랐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저 위협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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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두 아들은 거의 격투기 선수 몸매지만 그때는 어렸다. 무엇보다 아내가 걱정됐다. 연구실 전화를 절대 안 받고(지금도 나는 연구실 전화를 안 받는다), 혹시나 싶어 아내에게 말도 못하고, 이사갈 기회를 찾다가 결국은 다른 집으로 이사했다. 아직도 나는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우편물을 학교에만 보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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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보니 신천지에 대하는 몇 가지 태도를 본다. 무엇보다도 몇 달 전까지 신천지 교주 이만희 부인으로 살았던 김남희 씨 증언(https://tuney.kr/AoPv35)을 보시기 바란다. 이 영상 제발 꼭 보시기 바란다. 이 영상 보시고 신천지에 대해 뭐라고 쓰시면 합니다(존대말). 이만희는 자신을 하나님으로 가르치고, 돈을 거의 착취한다.
"하나님(이만희)와 멀어지게 하는 것은 악마이기에 가족이든 사회든 결별해야 합니다. 신천지와 결별시키려는 대상은 사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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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https://tuney.kr/AoPv35) 32~35분에 나온다. 딱 3분이니 한번 보시기 바란다. 자기가 하나님이라는 이만희는 이런 말을 한 쑈(설교가 아니다)에 몇 번이고 반복한다. 여러 영상에 남아 있다. 이 구절을 듣고 나는 왜 그 청년이 아버지 목을 조였는지 이해가 됐다. 아버지가 하나님과 결별하게 하는 악마로 보였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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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는 이번 신천지와 코로나 바이러스의 문제가 '악마들이 신천지의 확대를 경계해서 벌이는 일'이라고 한다. 바로 위에 쓴 것과 같은 논리다. <천지일보>는 신천지 바이러스 사건은 중국에서 온 사람 때문이라며 왜곡시킨다. 이제 이 인간들은 국민을 상대로 세뇌시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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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천지 쪽의 코로나 관계 보도영상을 봤다. 4분 10초 이후 "신천지가 가장 큰 피해자입니다"라는 말을 두 번 반복했다. 여러 명이 볼 지면에 개인적인 느낌을 써서 미안하다만, 공포영화 볼 때 소름 돋는 마지막 장면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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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를 잘 모르고 글 올리시는 분들이 있다. 현재 YTN 저녁 뉴스 앵커 변상욱 (Sangwook Byun) 님이 제작하신 CBS TV 영상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을 꼭 보시고 판단하시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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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시록 https://tuney.kr/AoQp64
2. 청춘 https://tuney.kr/AoRThz
3. 중독 https://tuney.kr/AoSqVE
4. 거짓말 https://tuney.kr/AoTKwc
5. 상처 https://tuney.kr/AoUBJv
6. 가족 https://tuney.kr/AoVCV6
7. 사랑 https://tuney.kr/AoWcWJ
8. 말씀 https://tuney.kr/AoX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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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을 보면 몇 가지 시각이 있다.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만나고, 방송해보고, 이후에 체험했던 나에게도 생각이 있다. 논쟁하려고 올리는 글 아니다. 그냥 모자란 서생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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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은 신천지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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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 신천지 때문'만'은 아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집단에서는 어디든 생길 수 있다. 혹시 민주당이든 미래당이든 신천지에 모든 책임을 덮으려 하지 말기 바란다. 세월호 문제 때 모든 문제를 구원파 교주에게 뒤집어 씌우고 본질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것을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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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분들이 수고하고 계시다.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접근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장 효과적인 방역과 치료체계다. 그 대상 중에 신천지 신도가 가장 큰 방역과 치료 대상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필요는 없다. 비밀집회를 주로 하는 신천지에서 앞으로 더 큰 일이 안 벌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삼각형 (△)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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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천지만 문제인가 잘못된 카톨릭이나 개독교들이 더 문제이지 않은가(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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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맞다. 신천지로 향한 비판 이상으로 카톨릭과 개신교와 불교에도 비판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카톨릭이나 개독교가 썩은 부분이 있기에 새로운 복음을 찾는 사람들이 신천지로 간다. 카톨릭신자나 개신교 신자가 아닌 사람은 신천지도 그냥 한 교파로 보일 수 있다. 지금도 하나님은 죄인들에게 전염병을 퍼뜨린다느니 중국은 악마라느니 헛말하는 목사들이 있다. 카뮈의 『페스트』(https://tuney.kr/Ap05Fp)에 이미 이런 종교인들에 대한 비판이 써있다. 이들은 죄없는 아이가 바이러스에 걸리거나, 자기 가족이 바이러스에 걸리면 무슨 말을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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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별해야 한다. 마태복음 14장에 보면 예수의 말이 나온다. "양의 옷을 입은 이리를 조심하라." 지금도 빤스 목사 전광훈 같은 이리 사기꾼이 있다. 신천지는 기독교의 한 종파가 아니라, 스스로 하나님이기에 이 땅에서 죽지 않고 영생한다며 재산을 갈취해온 이만희 할베 이리가 만든 이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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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천지 교인들은 도를 찾는 구도자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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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신자들 중에는 그 청년처럼 어쩌면 맑디 맑은 사람들이 있겠다. 기존 기독교에 실망하여 간 사람들이 있다. 이만희에게 세뇌되어 신천지에서 떠나라고 하는 사람들이 악마로 보이는 상황이다. 그들이 믿고 따르는 이만희는 신이 아니다. 진리도 아니다. 따라서 구도자라고 할 수는 없다.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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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천지일보>는 좋은 신문 아니냐?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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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일보>는 이만희 주동세력이 내는 신문이다. 정론 같은 거 없다. 그때 그때 주요 흐름을 타서 주목을 받는 것이다. 정론이 있다면 교회 비판 기사를 줄기차게 쓰고, 알게 모르게 살짝 살짝 이만희 신천지 선전, 봉사활동 선전을 하는 거다. 신천지 교인들이 집단으로 댓글을 달고 인용하여 클릭수와 사회적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이제는 케이블 티뷔에 광고도 하고 있다. 가끔 진보적 기사를 내서 공유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진보적 기사라서 그런 게 아니라, 그 흐름을 타는 기사를 쓴 것뿐이다. 그 이상으로 수구세력의 기사를 많이 써준다. 내 책도 소개해준다. 나는 공유하지 않는다. 이 영상(https://tuney.kr/AoPv35) 1시간 4분부터 6분까지 <천지일보> 정체 나온다. 2분간의 대화 들어보시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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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중국을 혐오하지 말자면서 신천지를 혐오하는 것은 모순이다.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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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 가족들이 이런 문장 보면 어떤 마음이 들까. 논제 자체가 틀렸다. 중국은 중국이고 신천지는 신천지다. 모든 대상은 따로 판단해야 하며, 그 대상 자체도 시기적으로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각자의 판단이 다를 수도 있다. 나는 그 의견 존중한다. 다만 두 가지 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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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혐오를 가르치는 건 이만희다. 그는 '보혜사'인 자신을 떠나는 자는 사탄(=가족)의 꾀임에 놀아나는 것이라며, 가족들을 혐오하게 가르친다.
둘째, 최근 신천지에서 많이 쓰는 용어가 '혐오'라는 단어다. 이런 논리를 신천지가 가장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억울하게 혐오 당하고 있다고 그들은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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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혐오와 신천지에 대한 태도를 동율로 놓으면 안 된다. 그런 식이라면 레스토랑 메뉴판과 마약(혹은 똥물)을 두고 비교할 수도 있겠다. 비교 대상이 다르다. 신천지에서 이만희와 주동세력을 이 사회에서 '구별'해야 한다. 배제와 구별은 다르다. 이만희나 전광훈은 사회악을 저지르는 '구별' 대상들이고, 그와 살았던 여인의 말을 들으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범죄 용의자다. 많은 것을 파괴시켰던 이들은 보이지 않는 죄는 어떻게 보상을 받을까. 나는 중국인도 신천지 신도도 혐오하지 않는다. 내가 명확히 혐오하는 것은 이만희와 그의 추종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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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라는 단어 자체가 부정적이다. 나는 단어나 문장으로 현상을 판단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단순한 논리놀이로는 설명할 수 없는 삶의 균열이 있다. 이 글을 쓰면서, 대학에서 혐오와 페미니즘을 강연하고, 혐오라는 주제로 토론대회를 준비하는 내가 혐오에 대해 공부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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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지막으로, '신천지는 종교다, 종교의 자유를 주어야 한다'는 분들에게 나는 할 말이 없다. 대한민국은 좋은 나라다. 빤스 목사에게도 이만희에게도 이 정부는 정말 자유를 하염없이 준다. 피해자 가족들은 신천지를 가족의 연을 끊게 하고, 재산과 노동을 착취하는 사기집단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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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루한 종교에 파문 당하고 암스텔담에서 평생 안경알을 깎았던 스피노자에게 적용해야 할 '종교의 자유'를 신천지에 적용한다는 분에게, 미안하지만, 설득하기보다는 이만치 길게 글 써놓고 설득하지 못하는 내 부족을 탓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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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하고 있는 학교 뒤쪽으로 신천지가 많다. 신천지는 무료 강습도 많이 한다. 기타반, 요리반, 봉사단체 등. 착하고 의협심 강한 사람들이 신천지를 잘 모르고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들다. 신천지만치 해악을 끼치는 대형교회 사기꾼 목사들도 물론 경계해야 한다. 내 수업 듣는 학생들이 신천지 질문하면, 나는 <천지일보>를 보라고 말 못하겠다. 그들도 도를 닦는 구도자라고 말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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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기억하려 해도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영화 배우처럼 잘 생겼던 그 재수생의 일생을 망친 신천지를 나는 잊지 못한다. 이제 40대말이 되었을 그가 오면 손 잡고 미안하다고, 내가 잘못했다고, 그때 무릎 끓고 너를 잡았어야 했는데, 내가 너무 몰랐어, 미안해, 용서를 구한다, 사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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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전 한 청년의 삶과 가족을 파괴시켰던 신천지, 10년 전 신천지 비판 방송을 만들 때 이 단체는 언젠가는 사회를 파괴시킬 거라는 염려가 들었었다. 그 염려가 기우가 아니었다. 주변에 신천지와 관계된 가족이나 이웃 있으면 빨리 깨달아 전해주시면 한다. 우리 몸도 건강해야 하고, 우리 영혼도 중요하다. 몸이든 영혼이든 한쪽이 망가지면, 자기 파괴, 가족 파괴, 나아가 사회 파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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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말) 신천지 간부일지 신도일지, 댓글에 끔찍한 내용을 올려서 몇 개를 지웠다. 다시 올리면 공개해드리려 한다. 미리 알려드리는데 공개하면 계정 그대로 폭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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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fbJNLogpHas&t=188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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