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나우 사이트 캡처.
[김승혜 기자] '코로나19' 국내 환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대구에 거주하는 중학생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현황을 종합해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코로나나우(CoronaNOW)’를 개발해 화제다. 이들은 해당 사이트의 광고 수익을 모두 마스크 기부에 쓰겠다고 밝혔다.

‘코로나나우(CoronaNOW)’는 질병관리본부가 제공하는 자료를 기반으로 '코로나19' 감염 현황과 검사 현황을 제공한다. 아울러 존스홉킨스대학 CSSE, 텐센트 등 국외사이트를 분석해 전 세계 코로나 치사·완치율 정보도 제공한다.

해당 사이트 개발자는 대구시 수성구에 있는 중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최모군과 이모군이다.

두 사람은 2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사이트 개발자들은 하루 만에 만들었다는데 우리는 코드 하나를 짤 때도 구글을 검색하고 코딩 책에 나와 있는 예제를 참고하면서 만들어야 해서 조금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또 웹사이트의 광고 수익에 대해 개발자 최군은 “해당 페이지 등에 있는 배너 광고로 창출한 수익금으로 마스크(KF94)를 구매해 지자체에 기부해 마스크가 필요하지만 구매를 못 하시는 분들께 기부할 예정”이라며 “사이트에 광고가 노출돼 불편하시더라도 더 많은 사람이 걱정 없는 하루를 보내기 위한 소중한 일이라고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나우'는 최근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 확진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1명의 환자가 추가된 24일 오전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도 '코로나나우'가 올라있다. 현재 이 사이트는 접속이 불안정할 정도로 접속자가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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