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도 대남병원에서 이송되는 '코로나19' 의심 환자
[신소희 기자]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가 1명 추가로 발생해 국내 사망자가 총 1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10명 가운데 7명은 경북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다.

2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4명이 추가 확진돼 총 977명으로 늘었다. 추가 사망자도 1명 발생해 국내 사망자는 총 10명이 됐다.

추가로 확인된 10번째 사망자는 58세 남성(298번째 환자)으로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이며, 이날 숨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구체적인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국내 1번째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63세 남성(104번째 확진자)이다. 19일 새벽 숨진 이후 20일 사후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과거부터 만성폐질환이 있던 환자로 최근 폐렴이 악화돼 사망했는데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이 사망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2번째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던 55세 여성(205번째 확진자)이다. 2월11일부터 발열 증상이 발생한 뒤 폐렴이 악화돼 21일 사망했다. 폐렴 상태가 진행되면서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부산대병원으로 격리·이송됐는데 도착 직후 숨졌다.

3번째 사망자는 경북 경주에서 41세 남성(443번째 확진자)으로 숨진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돼 사후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4번째 사망자는 23일 오전 7시40분께 숨진 청도 대남병원 환자로 57세 남성(54번째 확진자)이다.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중증 폐질환이 진행되면서 사망했다.

5번째 사망자는 23일 오후 사망한 57세 여성(38번째 확진자)이다. 기저질환인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었으며 확진 이후 심폐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아 자가호흡이 어려울 때 사용하는 에크모(체외막형산화장치·ECMO)를 사용 중이었다.

6번째 사망자는 23일 저녁 사망한 59세 남성(55번째 확진자)이며 청도 대남병원 환자다. 지난 20일 동국대 경주병원에 이송됐으며 이후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7번째 사망자는 23일 사망한 62세 남성(286번째 확진자)으로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환자다. 국립중앙의료원 이송 후 사망했으며 기저질환 및 사망원인은 조사 중이다.

8번째 사망자는 24일 사망한 67세 남성(107번째 확진자)으로 오랜 기간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며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9번째 사망자는 69세 여성(925번째 환자)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환자는 지난 24일 오후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숨진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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