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걸 민주당 의원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후보 1차 경선 결과 다선 중진 7명 중 이종걸, 이석현, 유승희, 이춘석, 심재권 의원 등 5명이 26일 대거 탈락했다. 초·재선급에선 신경민, 권미혁 의원이 탈락한 외에는 전원이 생환했다. 상당수 다선 중진 의원이 원외 인사들에게 패배하면서 ‘물갈이’가 현실화한 것이다.

특히 5선 중진인 이종걸 의원이 21대 총선 공천을 받지 못해 충격을 던졌다. 화려한 집안 내력, 인맥과 경력을 자랑하던 이 의원이 탈락고배를 마신 것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돌고 있다.

당 관계자는 “중진 물갈이론과 하위 20%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본선에 오르지 못한 현역의원은 모두 31명이다. 현역 물갈이 비율은 당 목표치(20%)를 웃도는 24.2%다.

한편 서울 성북구갑에선 3선 유승희 의원이 성북구청장 출신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패했다. 안양 동안구에선 6선 이석현 의원과 초선 권미혁 의원(비례대표)이 박원순계 민병덕 변호사에게 각각 고배를 마셨다. 전북 익산시갑 3선 이춘석 의원도 김수흥 전 국회사무차장에게 패했다.

중진 중에는 4선의 경기 부천시원미구 설훈 의원과 대전 유성구을 이상민 의원만 생환했다. 서울 중랑구갑 서영교, 서초구을 박경미, 경기 파주시갑 윤후덕, 광주시갑 소병훈, 성남시분당구갑 김병관 의원 등 나머지 초재선 현역 의원들은 생환했다.

이밖에 부산 사하구을 이상호 전 지역위원장, 울산 남구을 박성진 전 민주평통자문위원, 경남 거제시 문상모 전 지역위원장 등이 각각 공천을 확정지었다.

앞서 1차 경선 결과 1차 브리핑에서는 서울 영등포구을에서 김민석 전 의원이 재선 신경민 의원을 꺾었고, 강동구을에선 이해식 당 대변인이 3선 심재권 의원을 이겼다.

현역의원 중에선 울산 북구 이상헌, 경기 남양주시을 김한정, 경기 부천시원미구 설훈, 충북 제천단양 이후삼, 충남 당진 어기구, 충남 논산계룡금산 김종민, 전북 완주무주장수군 안호영, 제주 제주시을 오영훈 의원 등 전원이 생환했다.

또한 부산 서구동구 이재강 전 주택보증공사 상근감사위원, 대구 달성군 박형룡 전 지역위원장, 대구 달성구을 허소 전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 경남 창원마산합포구 박남현 전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진주시갑 정영훈 전 경남도당위원장 등이 경선 승리로 공천을 확정했다.

결과적으로 1차 경선지역 30곳 중 현역 지역구 21곳 경선에 나선 현역 의원 22명 중 중진 5명, 초재선 2명 등 7명이 탈락했고, 15명은 공천을 확정지어 현역 생환률은 68.1%를 기록했다.

당초 발표가 예정됐던 지역 중 김승주 전 보건복지부 정책자문관과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약사 대결'로 관심을 모은 부산진구을은 경선은 진행됐지만 개표를 하지 않고 봉인한 채 선관위에서 재확인에 들어갔다.

다음은 1차 여론조사 경선 결과 발표 지역 29곳이다. 부산진구을 지역은 이날 발표에서 제외됐다.

◇공천 확정

▲서울 성북구갑 김영배 ▲은평구을 강병원 ▲영등포구을 김민석 ▲중랑구갑 서영교 ▲서초을 박경미 ▲강동을 이해식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김병관 ▲남양주을 김한정 ▲안양 만안구 강득구 ▲안양 동안구 민병덕 ▲부천 원미구을 설훈 ▲파주갑 윤후덕 ▲광주갑 소병훈
▲대전 유성을 이상민  ▲울산 북구 이상헌 ▲남구을 박성진 ▲충북 제천·단양 이후삼 ▲충남 논산·계룡·금산 김종민 ▲당진시 어기구 ▲전북 익산갑 김수흥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 ▲제주 제주을 오영훈 ▲부산 서구동구 이재강 ▲사하구을 이상호 ▲대구 달서구을 허소 ▲달성군 박형룡
▲경남 창원·마산·합포 박남현 ▲진주시갑 정영훈 ▲거제 문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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