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진 대구시장
[김민호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을 비난하는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무서운게 나쁜 정치 바이러스”라고 일갈했다,

유 이사장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방송을 통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를 별로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나 하는 의심까지 든다. 문재인 정권이 중국인 입국을 안 막아서 나라가 이렇게 됐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북도지사나 대구시장은 (신천지 신자들의 동선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나도 안 하고 신천지에도 협조해 달라고 읍소하는 것 밖에 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권 시장은 정세균 총리가 대구·경북 지역에 상주하며 현장 대처를 진두지휘하게 된 것을 놓고는 “달리 말하면 대구시장과 경북지사한테 맡겨서는 대책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권 시장은 약 5초간 눈을 감고 있다가 “제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누가 지적하더라도 달게 받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섭지만 더 무서운 게 나쁜 정치 바이러스다.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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