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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석 원장의 '건강 이야기'⑫...간의 해독 기능을 높이는 법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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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01  22: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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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경석 원장
현대인의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독성 물질이다. 그래서 독성 화학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그 다음으로는 일단 들어온 독성 물질을 잘 처리하기 위해 간 기능을 최대한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은 우리 몸에서 약 500가지 이상의 역할을 담당한다. 가장 중요한 해독 기능 외에도 콜레스테롤을 생성하고, 담즙을 분비해 쓸개에 저장했다가 지방을 소화할 때  분비하거나 비상시에 저장해 놓았던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지방산,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등을 만들고 과다한 아미노산은 유리산으로 전환해 내보내고, 철분과 비타민 A, D, B12 등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기관에 보내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간은 이렇게 많은 일을 해야 하므로 인체의 내장 기관 중 가장 크고 많은 양의 혈액과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간은 내장 기관 중에서 유일하게 재생할 수 있으며, 전체의 4분의 3을 잃어도 그 기능이 유지되는 놀라운 기관이다.

  간의 해독 과정은 크게 2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는 P450이라는 효소의 작용으로 산화, 환원, 가수분해를 통해 독성을 다른 물질과 쉽게 반응할 수 있도록 변환시키는 단계다.

  2단계에서는 1단계를 거친 독성 물질을 글리신, 황, 글루타티온 등의 화학 물질과 결합시켜 물에서 잘 녹을 수 있도록 변환시킨 후 신장이나 쓸개로 보내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현대 의학에서는 간염, 간경화, 간암 등만 신경 쓰는데 사실은 간질환이 생기기 전에 먼저 해독 기능이 떨어진다. 그 이유는 지나친 약물 복용, 영양 부족, 과다한 호르몬, 독성을 지닌 외부 환경, 과음 등이 원인이다.

  간의 해독 기능이 떨어지면 독성을 그대로 지닌 해로운 물질들이 온몸에 퍼지면서 활성 산소가 되거나 염증을 발생시켜 동맥경화, 알레르기, 관절염, 전립선암, 알츠하이머, 일반 간 질환, 만성 피로 증후군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그리고 아황산염이 함유된 가공식품, 카페인, 향수나 화학물질, 마늘 등에 과민 반응을 보이고, 소변에서 악취가 나고 두통이 있으며 이유 없이 몸이 가려운 증상 등이 나타난다. 우리 몸에 간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독소들이 쌓이면 우리 몸의 다른 조직에서 반드시 필요한 영양분들이 모두 간 해독 작용에 쓰여 다른 조직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예를 들어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글루코사민 영양제를 섭취했는데 간에서 해독 기증을 위해 글루코사민 성분이 다 사용되면 관절염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간의 기능성 검사로는 카페인, 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등을 섭취한 후 타액을 통해 간의 1, 2단계의 해독 기능을 알아볼 수 있다.
  간의해독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소장이나 대장이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대변 샘플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간의 해독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는 비타민B, C, 엽산, 구리, 마그네슘, 철분, 몰리비늄, 아연, 셀레늄, 타우린, 카니틴, 아티초크, 감초, 민들레, 밀크시슬, 메티오닌, 시스테인, 글루타티온 등이 좋다.

  간과 형제자매 사이라 할 수 있는 쓸개도 해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에서 해독된 부산물은 쓸개즙을 통해 배출된다. 만약 쓸개즙이 부족하거나 배출되는 통로가 막히면 해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평소에 기름진 음식을 소화하기 힘들거나 대변 색이 엷거나 담석증에 걸린 적이 있으면 쓸개즙이 부족할 수 있다. 쓸개 기능을 높이는 영양소로는 콜린, 타우린, 이노시톨, 메티오닌, 비트, 알로에베라 등이 좋다. 담낭 제거술을 받은 경우에는 지방 분해 효소를 평생 섭취해야 몸에 필요한 지방을 흡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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