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면접에 참가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어차피 코로나 사태로 선거운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저는 지금 묵묵히 공관위의 합리적인 결정을 기다릴수 밖에 없다"며 한 발 물러서는(?) 자세를 취했다.

일각에서는 홍 전 대표가 컷오프(공천배제) 당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지만 홍 전 대표는 공관위의 결정을 기다려본다는 입장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마치 제가 개인적인 욕심으로 양산을에 출마하는 것처럼 비춰질 때는 억울하고 답답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관위의 공천과 관련해서 홍 전 대표는 "원래 공천은 욕먹는 작업"이라며 "공천 받는 한사람만 좋아하고 낙천된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것은 숙명적인 일"이라고 평했다.

이어 "그러나 합리적인 공천이라면 그 비난 자체가 꺼꾸로(거꾸로)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며 "추가 공모에도 불구하고 배현진 후보에 대한 단수 추천은 합리적인 공관위의 결정으로 환영한다"고 밝혀, 공관위의 결정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를 취했다. 배 후보는 '홍준표 대표' 시절에 발탁돼 '홍준표 키즈'로도 불린다. 

다만 홍 전 대표는 "상대방은 벌써 확정돼 저멀리 달아나고 있다"며 "우리도 속도를 더 내어 힘드시겠지만 조속히 공천 일정을 마무리 해 주실 것을 간청 드린다"고 답답함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과 2022년 대선에서 840만 PK 주민들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한다"며 "오늘도 코로나가 조속히 박멸돼 국민들이 이 재앙에서 벗어나기를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준표 전 대표의 페이스북 글 전문

어차피 코로나 사태로 선거운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저는 지금 묵묵히 공관위의 합리적인 결정을 기다릴수 밖에 없습니다.

마치 제가 개인적인 욕심으로 양산을에 출마하는 것처럼 비춰 질때는 억울하고 답답하기도 하지만 이번 총선과 2022년 대선에서 840만 PK 주민들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 하면서 오늘도 코로나가 조속히 박멸 되어 국민들이 이 재앙에서 벗어나기를 기도 합니다.

원래 공천은 욕먹는 작업 입니다.

공천 받는 한사람만 좋아하고 낙천된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것은 숙명적인 일이니까요.

그러나 합리적인 공천이라면 그 비난 자체가 꺼꾸로 비난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추가 공모에도 불구 하고 배현진 후보에 대한 단수 추천은 합리적인 공관위의 결정으로 환영 합니다.

아울러 힘든 공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공관위원장님과 위원님 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러나 상대방은 벌써 확정되어 저멀리 달아나고 있는데

우리도 속도를 더 내어 힘드시겠지만 조속히 공천 일정을 마무리 해 주실 것을 간청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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