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WC]우루과이 추가골, 붉은악마 "안돼!"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첫 브라질 월드컵 경기를 치르는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과 강남구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서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붉은악마는 17일 '서울지역 길거리 응원 안내'를 통해 서울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리응원에서 붉은악마는 월드컵 선전을 위한 행사에 집중하고 화려한 행사를 대폭 축소했다.

붉은악마의 응원은 18일 오전 0시(자정) 대학생 응원과 인디밴드 2팀의 공연으로 막을 연다.

오전 1시부터 2시간 동안 H조 벨기에·알제리전을 중계한다. 오전 3시부터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청한다.

오전 4시부터는 K타이거즈 응원태권 공연과 트랜스픽션, 딕펑스, 윤형빈&키팝, 더프렌즈&피에스타 등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오전 7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인 러시아와의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경기가 시작되면 브라질과 서울 광화문, 부산 해운대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통천을 동시에 띄울 예정이다.

붉은악마 관계자는 "경기가 끝난 뒤 자기 자리의 청소를 부탁한다"며 "힘드신 와중에 붉은악마에 힘을 주신 세월호 희생자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서도 대규모 응원이 펼쳐질 예정이다.

강남구는 FIFA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와 함께 영동대로에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대규모 월드컵 거리응원전을 펼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영동대로 530m 구간에 주요 무대 등 4개 무대를 설치했다. 무대 옆에는 '이벤트 존'을 마련해 우리나라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인 러시아전이 열리는 18일에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연도 마련했다.

거리 응원전에 따른 영동대로 교통 통제는 17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후 2시까지 계속된다.

응원 시간 동안 삼성역 사거리에서 코엑스(봉은사) 사거리 구간의 상행 7차선(한전 측 도로)이 통제될 예정이다. 해당 구간 한전 쪽 버스정류장 3곳도 임시 폐쇄된다.

대학가와 한강공원 등에도 태극전사 응원 물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동국대학교 만해광장과 한국외국어대학교 오바마홀, 한양대학교 노천극장 등에서 300~500여명의 인원이 모여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와 서초구 반포 한강시민공원에서도 응원전이 열린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광화문광장과 영동대로 등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길거리 응원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18일 오전 7시를 전후해 광화문광장 2만명, 영동대로 3만명, 반포한강시민공원 3000명 등 시내 7곳에서 5만5000여명의 응원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은 광화문광장과 영동대로 경찰 4600여명을 동원해 현장 질서를 유지하고 교통 관리를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경찰 이동식 화장실(경찰 위생차)을 광화문광장과 영동대로에 각각 5대씩 배치하는 등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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