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 배우 심은경이 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승혜 기자] 배우 심은경이 일본 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인 최초다.

심은경은 6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니카이도 후미 등 일본 여배우 4명을 제치고 영화 '신문기자'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10년 배두나가 영화 '공기인형'으로 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적이 있지만, 한국 배우가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1978년 이 상이 제정된 이후 처음이다.

1년 동안 일본어를 공부해 일본어로 연기한 심은경은 영화 '블루아워'로 제34회 다카사키 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타마 시네마 포럼 영화제에서 영화 '신문기자'로 최우수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지난 1월 제74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에서도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신문기자'는 일본 정치 스캔들을 통해 국가와 저널리즘 이면을 비판한 영화로, 심은경은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신문사 사회부 4년 차 기자 요시오카를 연기했다.

심은경은 2004년 드라마 <결혼하고 싶은 여자>와 영화 <도마 안중근>으로 데뷔했다. 이후 심은경은 2006년 드라마 <황진이>에서 극 초반의 인상적인 연기로 주목을 받았고, 이듬해 <태왕사신기>, <태양의 여자>등 의 많은 드라마에서 아역배우로 연기를 인정 받았다. 2007년 영화 <헨젤과 그레텔>을 통해 스크린에서도 영향력을 넓히기 시작했다.

2010년 9월, 미국 뉴욕주 뉴욕시에 위치한 프로페셔널 칠드런 스쿨 유학 과정에서  2011년 영화 <써니>,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등의 화제작에 출연하였다. 2013년 6월, 유학을 마친 후 성인 역으로 처음 출연한 2014년 영화 <수상한 그녀>를 통해 차세대 20대 배우로서 가능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뒤 일본 만화와 드라마 원작의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 캐스팅 되어 열연을 펼쳤다.

또한 <수상한 그녀>로 제23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제19회 춘사영화상 여우주연상,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에는 영화 <걷기왕>, <부산행>, <로봇, 소리>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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