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 캡쳐
[신소희 기자] 대구에서 왔다는 사실을 숨기고 서울백병원에 입원 중이던 41년생 여자 환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외래 및 응급실 등 병동 일부가 폐쇄좼다.

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3일 구토, 복부 불편감 등으로 서울백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병원은 해당 환자의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지난 6일 X선 및 흉부 CT를 촬영했다. 7일 코로나19 검사 시행한 결과 8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동한 상태다.

이 환자는 대구에 머물다가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딸의 집으로 올라왔다. 지난 3일에는 다른 병원에 예약했으나 대구에서 왔다는 이유로 진료를 못 받아 이후 대구에서 왔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를 방문했다.

서울백병원은 지난 3일 환자가 처음 방문했을 때뿐만 아니라 입원 기간에 여러 차례 대구 방문 사실을 확인했으나 환자가 부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온 뒤 실거주지는 대구이며, 대구에서 다녔던 교회 부목사의 확진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병원은 환자가 입원 중이던 병동을 비롯해 입원환자 및 동선이 겹치는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병원은 입·퇴원 금지, 전 직원 이동금지, 병원 입구 방문객 차단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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