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3일 마스크 공적판매 관련 인천시 계양구 지오영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물류센터의 설명을 들으며 시찰하고 있다.
[이미영 기자] 일부 네티즌과 언론이 김정숙 여사와 손혜원 의원이 숙명여고 동창이고, 숙명문화재단 이사장이 지오영 대표인 조선혜라는 것을 이유로 정부가 마스크 공급 특혜를 줬다는 (주)지오영.

㈜지오영은 국내 전체 약국의 60% 수준인 전국 1만4000개와 거래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의약품 유통업체다. 이번 정부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과 함께 거래 약국을 1만7000개로 확대했다.

공식 홈페이지와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오영은 2만 여종의 의약품을 온라인 시스템으로 관리하며 약국, 의료기관 등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2018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761억5402만원, 499억4227만원이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오영은 의약품 도·소매업을 목적으로 2002년 5월 27일자에 주식회사 엑손팜의 상호로 설립됐다. 이후 2002년 6월 24일자로 상호를 지오영 주식회사로 변경했다.

지오영의 지분 23.6%를 보유하고 있는 조선혜 지오영그룹 회장은 1955년생으로 숙명여대 약학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한국의약품유토협회 회장,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이사장, 숙명문화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포브스아시아가 선정한 '2014 아시아 파워 여성 기업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공급되는 조달청과 마스크 제조업체와의 계약단가는 900~1000원,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약국 공급가는 1100원"이다.

공적 마스크 소비자 가격이 1장당 1500원인 것을 고려하면 약국에서 마스크 판매로 가져가는 수익은 장당 400원이다. 2만3000개 약국에 공급되는 공적 마스크 하루 분량(560만 장)을 다 판매하면 22억4000만원의 수익이 나는 셈이다.

이날 이투데이는 "여기에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공적 마스크 1장당 100~200원을 가져갈 수 있다. 하루 평균 560만 장 공급을 고려해 계산하면 하루 동안 5억6000만~11억2000만원을 남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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