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민호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자신의 양산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양산을 컷오프(공천배제)에 뷸쾌함을 내비치며 "탈당하지 않는다. 황교안 대표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황 대표의 결정을 이번 주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공관위에 희망을 걸지 않는다”라며 “그래서 이걸 바로잡을 사람은 최종 결정권자인 황교안 대표밖에 없다, 당신이 책임지고 바로 잡아라, 이런 뜻이다”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무소속 출마설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마음에 안 들어도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힌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김태호 전 지사처럼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나올 수는 없다”라며 “‘무소속 연대’라는 것은 당의 결정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탈당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이날 홍 전 대표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으로부터 수모와 모욕을 참아가면서 면접을 당하기도 하였고 당내 특정세력들로부터 당내 경쟁자를 제거해야 된다는 음해도 수차례 받기도 했다”면서 “경쟁자 쳐내기와 김형오 위원장의 사감이 겹쳐 저를 궁지에 몰아넣는 막천이며, 이번 공천은 원천무효”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김형오 위원장이 나동연 전 양산시장에게 경선에 참가하라고 종용한 사실에 대해서는 “저를 양산으로 불러들인 장본인(나동연)이 거꾸로 칼을 들고 대드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 했으나 나는 묵묵히 경선 하라면 해야지 하면서 경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면서 “고향 출마를 막기 위해 나동연을 시켜 고향에서 빼내고 또 나동연을 추가공모에 설득하라고 해놓고 저를 컷오프하고 이런 공작 공천을 한달 이상 진행된 줄은 저는 전혀 몰랐다”라고 배신감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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