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민호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뻔뻔한 그 입 다물라"며 욕하기' 일보 직전까지 간 분노를 표출했다.

홍 전 대표는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막천(막가는 공천)을 한 그 입으로 탄핵 5적 운운하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했다."며 "나는 일관해서 탄핵에 반대했고 그 부당성을 설파했던 사람이다. 지난 대선 때 유투브를 다시 보거라."라고 쏘아 붙였다.

이어 "탄핵에 찬성하고 하야를 주장하고 촛불정신을 찬양하면서 탈당했던 그가 탄핵 5적 운운 하는 것은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라며 "다시 한번 말한다. 탄핵 5적이라면 내가 아니고 바로 그대다."라고 비판했다.

태극기 세력 등 강경 보수층에서 '탄핵 5적'으로 규정한 이들은 김무성·유승민·권성동·김성태 의원과 홍 전 대표다.

전날 김 위원장은 권 의원 공천 배제 이유에 대해 "기준에 따라 한 것"이라며 "시대의 강을 건너려고 하면, 밟고 지나가야 할 다리가 필요하다. 다리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을 향해 "뻔뻔한 그 입 다물라. 세상이 꺼꾸로 돌아간다."고 직격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또 다른 글을 통해 "언론에서 말하는 공천 탈락이라는 용어는 매우 부적절하다"며 "공천이 아니라 막천이고 공천 탈락이 아니라 공천배제가 맞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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