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많은 금태섭 의원
[김민호 기자] 이른바 ‘조국 정국’에서 소신 발언을 했다가 당내 비판을 받은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강서갑 경선에서 친문계 강선우 전 민주당 부대변인에게 패했다.

금 의원은 지난해 9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쓴 소리를 해 일부 여당 지지자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같은해 12월 공수처 설치법안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도 당론과 다르게 기권표를 던져 눈총을 받기도 했다.

민주당 친문 당원들이 '반(反)조국' 대열에 섰던 금 의원 보다 '친문' 강선우 후보를 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당 강원 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은 강원 원주갑에서 박우순 전 의원을 이기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된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도 대전 중구 경선에서 송행수 전 지역위원장과 전병덕 전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용인갑에서는 오세영 전 경기도의원이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를 꺾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서울 송파갑에서는 조재희 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이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경기 안성시에선 이규민 전 안성신문 대표가, 용인갑에서는 오세영 전 경기도의원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 충남 천안갑과 병에선 각각 문진석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과 이정문 변호사가 경쟁 후보들을 꺾었다.

부산 금정구에서는 김경지 전 지역위원장이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을 이겼다. 부산 중구·영도구에서는 김비오 전 지역위원장이 김용원 변호사와 박영미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을 이기고 공천장을 따냈다.

대전 대덕에서는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박종래 전 지역위원장과 최동식 전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경기 안성에서는 이규민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임원빈 전 지역위원장에 승리했다. 충남 천안갑에서는 문진석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이, 충남 천안병에서는 이정문 변호사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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