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 유럽이 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거점이 되면서 환자 수가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다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큰 이탈리아에서 바이러스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이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또다시 3590명 증가해 총2만474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사망자 모두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또 사망자는 하루 전인 14일 증가폭보다도 100건 가까이 더 증가한 것으로 지금까지의 하루 증가폭 가운데 최대이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7%대로 한국(0.9%)의 7배, 세계보건기구(WHO) 평균(3.4%)과 중국(3.9%)의 2배다.

실비오 브루사페로 이탈리아 국립보건원장은 아직도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발병이 최고조에 달했는지 앞으로 코로나19 추가 발생이 감소할 것인지 계속 늘어날 것인지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은 2천 명 가까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 수가 7천7백 명을 넘었고, 독일도 5천 7백여 명, 프랑스 약 5천 명에 이른다.

특히 스페인은 사망자 수가 152명이나 늘어나 총 288명이 됐다. 14일까지만 해도 사망자 수는 136명이었지만 하루 사이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전체 감염자 수는 7753명으로 8000명선으로 14일의 5700명에서 2000명 이상 늘어났다.

러시아도 유럽 방문자들의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고, 아프리카도 유럽 여행객 중에 확진자들이 나오면서 발병국이 25개국으로 늘었다.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는 이란도 사망자가 하루 새 113명 증가해 724명으로 늘었으며, 확진자도 1천2백 명이 증가해 1만4천 명에 육박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