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강 교회에서 16일 오전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관계자들이 교회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신소희 기자]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 강 교회'에서 결국 집단 확진이 발생했다.

정부가 교회 등 밀집된 장소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을 우려해 현장 예배 자제를 요청했지만 은혜의 강 교회는 이를 무시하고 지난 8일 예배를 봤다.

16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135명을 수정구보건소가 검사한 결과, 4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로는 가장 대규모다.

이 교회에서는 14일 수정구 양지동에 거주하는 74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 양지동 거주 부부와 중원구 은행2동 거주 33세 남성, 그리고 15일에는 담임목사 부부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46명으로 늘었다.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다.

이에 한 네티즌은 “은혜를 원수로 갚은 교회”라면서 현장 예배를 강행한 목사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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