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홍 전 ING 자산운용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강남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가 서울 강남구을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은 최홍 전 ING 자산운용 대표에 대한 공천 취소를 16일 의결했다. 최 후보는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 조항에 따라서 최홍 씨에 대한 공천은 무효가 됐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금융감독원에서 제재를 받은 것이 취소 사유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ING자산운용(맥쿼리투자자산운용의 전신) 대표 재직 당시 직원의 채권 파킹거래 등으로 2014년 12월 금융감독원의 제재가 확정되자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최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마친 상태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 "현 정부의 폭정에 맞서겠다. 편향된 이데올로기의 맹신과 의회 다수의 횡포로 패스트트랙 공수처법 등 민감한 문제들을 독단으로 밀어붙였다"며 "우리는 지난 세 번의 선거에서 모두 패배했고 그로 인해 사회의 민주주의가 퇴보했다. 그래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불거진 김 공관위원장의 사천 논란 대상자가 된 것에 대해 "세상이 상당히 많은 오해들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한다. 김종인 전 대표가 한 말씀도 새겨봤지만, 사천은 현재 공관위 구조에서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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