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미래통합당이 16일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4‧15 총선 총괄선대위원장,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신세돈 숙명여대 명예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출마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괄이 황교안 대표, 공동 선대위원장에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신세돈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통합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선대위는 엄중한 책임감과 비상한 각오로 경제 살리는 선대위, 나라 살리는 취지에 따른 선대위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긴밀히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현장형', '공감형', '소통형' 선대위를 구성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빠른 시간 안에 선대위를 구성해 이기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황 대표는 "선대위원장으로 여러 좋은 분들을 모시기 위해 노력했고,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에게도 제안해서 협의를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제가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고 당 내외에서 역량 있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모시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형준 교수는 17대 의원 출신으로 앞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의 보수 통합을 조율했으며, MB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한 전략통이다.

신세돈 교수는 한국은행, 삼성경제연구소 금융연구실장을 지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2007년부터 박 전 대통령의 정책 분야를 도왔던 5인 공부 모임 멤버이다.

통합당은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을 심판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데 신 교수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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