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두 교수팀이 개발한 직교 나노섬유 기반 마스크는 에탄올 살균 세척 실험 결과 20회 반복 세척후에도 초기 여과 효율을 94% 이상 유지해 여과 성능이 잘 유지된다는 것을 확인됐다. 나노섬유 필터가 삽입된 면마스크 사진. /카이스트 제공
[이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20번을 세탁해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가 개발됐다.

16일 카이스트(KAIST)는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 연구팀이 직경 100~500나노미터(nm·10억분의 1m) 크기를 갖는 나노섬유를 직교 내지 단일 방향으로 정렬시키는 독자기술을 통해, 세탁 후에도 우수한 필터 효율이 유지되는 나노섬유 멤브레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설립된 KAIST 교원 창업회사인 ㈜김일두연구소는 35㎝의 폭을 갖는 멤브레인을 1시간에 7m 정도 생산이 가능해 하루 평균 1500장 수준의 나노섬유 마스크 필터를 제조할 수 있다는 것.

김일두 교수팀이 개발한 직교 나노섬유 기반 마스크는 에탄올 살균 세척 실험 결과 20회 반복 세척후에도 초기 여과 효율을 94% 이상 유지해 여과 성능이 잘 유지된다는 것을 확인됐다. 20회 손빨래 후에도 나노섬유 멤브레인의 구조 변화가 전혀 일어나지 않음을 관찰을 통해 확인했다.

김 교수는 마스크 대란’ 등을 감안해 관련 규제와 절차를 간소화 시키면 한 달 내에 허가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식약처 허가 상황에 따라 현재 1500장 수준인 생산량을 최대 5만장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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