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 프랑스가 코로나19를 방어하기 위해 군 10만명을 투입한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의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앞으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대도시에 군 병력 10만명을 파견해서 효과적인 봉쇄와 단속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우리들의 요구는 간단하다. 집에 있으라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책으로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이미 실시하고 있는 방역대책에 따른 것"이라며 "가끔 신선한 바람을 쐬는 것은 괜찮지만 축구 같은 건 하면 안된다.  공원에 피크닉을 가는 것도 다른 모든 집회나 마찬가지로 엄격하게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16일) 저녁부터 국내 보안군을 전국에 배치해서 (통행금지와 봉쇄의)관리를 맡길 예정이다.  누구든지 이동하려면 긴급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그것도 물론 보행자에 대해서만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안군과 경찰 병력 약 10만명에 동원령을 내렸으며,  이들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새로 설치된 검문소나 이동 검문 차량을 통해서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꼭 여행을 해야되는 사람은 그 이유를 설명하는 서류를 작성해야 하며,  허가를 받은 경우 그것을 지니고 다녀야한다.  이를 어기는 사람은 적발될 경우에 38유로( 5만2000원)에서 최고 135유로 (18만 5140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정부의 이번 대책은 그 동안 소셜미디어의 사진이나 동영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건당국의 경고와 지시를 무시하고 공원에서 대규모 피크닉을 하거나 강둑에서 집단으로 놀고 있는 장면이 공개된 이후에 나왔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16일 현재 코로나19 사망자가 148명으로 이는 하루 전보다 21명이나 늘어난 숫자라고 밝혔다.  확진환자는 6633명으로 일요일인 15일의 5423명 보다 하루 동안에 1210명이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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