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쓴 네티즌은 "중국 저장(浙江)성 크기밖에 안되는 한국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었다. 사실상 성(省) 한 곳에서 4000명이 감염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매번 중국을 탐내더니 이번 코로나 사태가 다 너희 것이 됐다. 화이팅하길 바란다"고 비아냥 댓글을 쏟아났다.
중국인들은 지금까지 한국을 선진국으로 잘 인정하지 않고, 특히나 공산당의 감시 때문에 다른나라 정부나 지도자를 칭찬하는 논평은 더 더욱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17일 웨이보는 달랐다.
이날 웨이보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칭찬하는 이례적인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한국의료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워킹스루 진료실을 개발했다"며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공중전화 박스 형태의 '워킹스루 진료실'을 설치,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16일 수도권에서 전염병 예방 대책 회의를 가졌으며, 서울, 박원순 시장, 경기도 이재명 지사가 이번 회의에 참석해 대도시의 전염병 예방 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대구와 경북을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새로 진단 된 환자의 수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회복 된 환자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 네티즌 역시 앞선 반응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댓글을 보면 "우수하다. 우리도 배울 수 있다고 본다",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 중에 최고의 것을 하고 있다. 반대로 일본은 아시아에 국한된 일류 수준이다", "한국은 이번에 참 잘 대처하고 있다", "우리는 한국을 배워야 한다", "핵심은 문재인이 바이러스가 폭증했을 때 국민들을 차별하지 않고 모두를 중시했다는 거다.이점에서 벌써 서방의 정치인들과 차별된다", "처음으로 한국이 선진국이라고 느껴진다", "내가 볼 때 한국의 대통령이 정말이지 엄청 노력하고 있다"등의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