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서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미영 기자] 신종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난 16일 서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코로나19   채취를 위해 개발한  '워킹 스루'(Walking Through)가 해외 네티즌들의 폭풍 찬사를 받고 있다.

'워킹 스루는 의사와 환자를 분리한 1인 진료 부스로 상호 감염 위험도를 낮추고 빠르고 안전하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의료진이 부스에 부착된 글러브를 이용해 부스 안에 있는 환자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형태다.

선별진료소 현장 의료진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안전한 검체 채취 장소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으며, 양지병원은 현재 총 4기를 운영 중이다. 어린이 환자 맞춤형 부스도 별도로 준비됐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전용으로 한국에서 선보인 ‘감염 안전 진료 부스’를 소개했다. 신문은 의료진의 감염 방지와 환자의 대기 시간 단축 등 장점이 있다고 주목했다.
  
아사히는 기사에서 서울에 소재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환자와 의사 간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코로나19 검사 전용 부스를 개발했다면서 운용 방식을 자세히 설명했다.

18일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퍼짐에 따라, 한국에서 신속한 진료를 위해 새로운 방식의 검사실을 만들어 냈다."며 워킹 스루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신문은 "(워킹 스루가 한국의 양지병원 창안, 운영 중인 "공중전화 박스" 검사실는 병원의 주차장에 설치되어 의료진들과 환자들의 직접적인 접촉을 차단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부스 안에는 강한 소독용 자외선과 강력한 음압 모터가 작동하고 있고, 환자가 진료를 마친 뒤에는 엄격히 소독을 한 다음 충분히 환기를 하고 다음 환자를 맞이한다."고 보도했다.

 이 모습을 본 해외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날 해외 네티즌들은 "한국인을 WHO 수장으로!", "WHO 사무 총장은 중국 대변인으로", "그리고 일본도 대변하지.", "미국은 더 이상 가장 발전된 나라가 아니다!", 6대 사무총장은 한국인이었지(이종욱 사무총장님을 말하는 겁니다), 아주 존경스러운 사람이셨고 에이즈를 막는데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분이셔. 불행히도 그는 과로사로 돌아가시고 말았지...", "한국은 사태가 일어난 첫날부터 제대로 움직였지. 침착한 분위기. 강제격리는 없었고. 단지 광범위한 검사와 목표한 곳만을 분리, 격리했어. 만약 우리가 이것의 반만이라도 되는 리더십이 있었다면, 우리들의 경제는 문제가 없었고 사는 것도 평상시와 같았겠지.", "전세계는 한국 사람들에게 높은 점수를 줘야해."라며 칭찬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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