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지윤(좌)·이치훈
[김승혜 기자] 배우 문지윤에 이어 ‘얼짱시대’ 출신 아프리카TV BJ 이치훈(32)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이치훈은 지난 19일 오전 32세의 젊은 나이로 숨졌다. 정확한 사인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급성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등으로 인해 빈소는 마련되지 않는다. 무빈소 장례는 빈소를 차리지 않고 입관식 진행 후 발인해 화장하는 간소화된 장례식이다. 발인은 21일 오전 7시30분이다.

이치훈은 지난 13일 아프리카TV와 유튜브 채널 등에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 부디 코로나가 아니길"이라며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서 모바일로 공지 남긴다. 다들 정말 힘겨운 시기인데 잘 버텨보자"고 언급한 바 있다.

이치훈은 2009년 K-STAR '생방송 연예 INSIDE' MC로 데뷔했다. 예능물 '꽃미남 주식회사'(2010) '얼짱시대5'(2011)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BJ 세야는 아프리카TV 채널에서 "코로나19 탓에 장례식장에도 못 간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치훈 형 어머니께서 (빈소를) 차리기 싫어한다. 입관식만 진행된다"면서 "치훈 형이 며칠 전부터 급성패혈증으로 몸이 아파 휴방을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응급실에서 받아주지 않았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오자 입원했는데 이미 뇌에 안 좋은 게 생겨버렸다"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탤런트 문지윤 역시 지난 18일 오후 8시56분께 같은 원인인 급성 패혈증으로 숨졌다. 인후염으로 힘들어 했지만, 코로나19 탓에 병원에 가지 않고 참다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패혈증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 감염이 원인이며 혈관에 침투한 균으로 인해 심한 염증이 일어나는 질병으로 주요 증상은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36도 이하의 저체온증, 호흡수 증가, 심장 박동수 증가, 백혈구 수치 이상 등이다.

급성 패혈증은 혈액이 세균에 의해 감염된 상태로 여러 전신증상이 급격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부위와 상관없이 세균 감염이 심해지면 발생할 수 있으며,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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