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경석 원장
 신장은 하루에 약 150리터의 혈액에서 독소를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하는 기관이다. 그 때문에 매일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야 신장의 기능이 유지된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만성 탈수 상태가 되어 해독 기능이 떨어지고 신장 결석의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신장 기능이 좋지 않으면 간이나 장의 디톡스를 효과적으로 마치기 어렵다. 평소에 소변을 자주 보거나 잔뇨감이 있거나 소변통이 있거나 지속적으로 갈증을 느낀다면 신장에 이상이 있다는 의미다.

이때는 먼저 신장 기능을 높이는 치료를 해야 한다. 신장이 걸러내는 대표적인 독성 물질은 요소와 요산으로, 이 두 가지 성분은 단백질이나 과당을 과다 섭취했을 때 많아지는데, 이것이 신장 기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각종 약물도 신장을 해치는 주원인이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소염제를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신장이 파괴될 위험이 123%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에 신장 기능을 유지하려면 깨끗한 물을 충분히 마시고, 단백질과 과당의 지나친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개인 차이를 고려해 성인의 경우 단백질은 하루에 약 40~70g, 과당은 약 25g, 물은 5~10잔 정도가 좋다.

신장에 좋은 음식으로는 수박, 고추, 체리, 포도, 양배추, 콜리플라워, 레몬, 마늘, 양파, 호박씨, 사과, 고구마, 딸기 등이 있다. 또한 신장을 정화시키는 약초로는 강화, 민들레, 생강, 율무, 무, 옥수수수염차, 하수오 등이 있다.

다음은 신장을 망치는 열 가지 생활 습관이다. 절대 실천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

1.  갈증을 느끼고 피곤하며 소변 색이 짙은 노란색이 되기 전에는 절대 물을 마시지 않는다. 건강을 망치더라도   물은 무조건 아껴야한다는 신념을 버리지 않는다.
2.  담배를 마음껏 피운다. 정부에서 판매를 허가해준 제품이니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담배 회사와 농가를 돕는   길이다.
3.  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한다. 생활 습관을 바꿔 병을 치료하는 건 귀찮은 일이다. 약은 과학의 꽃이라고 생각   한다.
4.  정기적으로 지나친 운동을 한다. 운동은 많이 할수록 좋다고 여겨 파김치가 되도록 몸을 혹사한다.
5.  다이어트를 핑계로 단백질을 많이 먹는다. 단백질 파우더도 많이 먹고, 고기도 많이 먹는다.
6.  잠자는 시간을 줄인다. 잠자는 건 시간 낭비다. 인생을 즐기기에는 24시간도 부족하다.
7.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즐긴다. 인생은 달달하게 살아야 한다. 모유를 통해 처음 경험한 맛이 단맛이라 어쩔   수 없다.
8.  마그네슘이 부족해도 중요한 영양소라 남에게 챙겨 먹으라고 말한다. 자신은 일반 식사로 충분히 영양 섭취   가 된다고 믿는다.
9.  인생의 재미는 술과 커피이므로 자주 즐긴다. 신앙심 높은 신부님들도 드신다.
10. 각종 가공식품을 먹어 식품업계에 도움을 준다. 식품업계도 먹고살아야 하니까.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