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8뉴스 캡쳐
[신소희 기자] ‘텔레그램 n번방 사건’ 핵심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다.

SBS 뉴스는 23일 아동과 청소년들을 협박해 가학적인 성착취 영상을 만들어 유포한 ‘박사방’의 핵심 운영자 조주빈(25)의 신원을 확인해 공개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조주빈은 인천의 한 전문대에서 정보통신을 전공했으며 학보사 편집국장으로도 활동했다. 나이는 25살, 조주빈은 지난 2018년 대학을 졸업했다.

조 씨는 정보통신을 전공했지만 글쓰기를 좋아해 학내 독후감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고 학보사에서 활동하며 편집국장을 맡기도 했다.

학보에 기명 칼럼도 여러 편 썼는데 학교생활에서 느낀 감상을 감성적인 글로 옮겼다. 4학기 중 3학기 평균 학점이 4.0을 넘을 정도로 성적이 좋아 장학금도 여러 차례 탔다.

성적과 교내 활동을 보면 우수 학생 평가를 받을만했지만 교우 관계가 원만하지는 않았다고 동기와 선후배들은 말했다.

경찰은 조 씨가 범행을 시작한 건 졸업 직후인 지난 2018년부터로 경찰은 파악했다.

처음 텔레그램에 총기나 마약을 팔겠다는 허위광고를 올려 돈을 가로채는 사기행각을 벌이던 조 씨는 지난해 9월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만들어 성 착취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성 착취 운영방의 시초격인 N번방 운영자 '갓갓'이 시들해지자 더 자극적인 성 착취물을 이용해 돈을 챙겼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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