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설치됐던 임시 병원 시설의 의료진들이 임무 종료를 축하하며 춤추고 있다.
[김홍배 기자] 중국의 종식 노력에도 불구, 적지 않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8명 늘고 사망자도 7명 증가했다 밝혔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국가위생건강위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감염자가 새로 78명 발병해 누계로 8만1171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74명은 해외 입국자로 나타났다. 역유입 확진자는 427명으로 증대했다.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만 7명이 다시 숨지면서 총 사망자는 3277명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중증 환자는 전일보다 176명 줄어든 1573명이고, 누적 퇴원환자는 7만3159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구 14억인 중국에서 나흘간 신규 확진자가 1명만 발생했다는 당국의 통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우한(武漢) 지역에 신규 환자 100여 명이 발생했다는 폭로성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우한의 환자들이 중국 당국이 원하는 통계 목표치 때문에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우한의 한 주민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인터뷰에서 "사흘 동안 중국 내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정부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며 "당분간 집에 머무르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중국 발표에 대해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며 “문제는 수치가 아닌 진실”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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