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씨 SNS 캡처
[김승혜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고승민(20)이 과거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고승민의 전 연인임을 주장한 A씨는 자신의 SNS에 "고승민과 2017년 8월 28일부터 사귀기 시작했고, 2017년 11월 11일 임신한 걸 알았다"며 장문의 글과 함께 한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당시)18살이었고, 시기가 너무 중요한 만큼 부모님들과 상의 끝에 수술하기로 결정했다. 근데 걔는 바로 여자 소개를 받아서 저 몰래 연락하고 지냈고, 전 (고승민이) 대만 전지훈련 갔을 때 알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고승민은 주변 친구들에게 말도 안 되는 이상한 소리를 하며 내 잘못이라고 이야기를 전했고,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헤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A씨는 고승민에 대한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 채 다시 만남을 가졌고, 두 번째 임신을 했다고 했다.

A씨는 “어떻게 하냐고 (고승민에게) 연락을 보냈더니 ‘그 아이가 내 아이가 맞냐’, ‘못 믿겠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 나는 스트레스를 너무 받은 나머지 유산을 했고, 고승민은 프로 간답시고 날 무시하고 없던 사람으로 취급했다”고 폭로했다.

더불어 “병원에서 임신이 더 이상 힘들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고, 아직도 주변 사람들에게 욕먹으면서 지낸다”며 “그 아이는 너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기 너무 힘들다. 새 생명을 죽인 나도 너무 잘못이지만 걔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지내는 게 너무 힘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일부 누리꾼이 신빙성 의혹을 제기하자 A씨는 과거 고승민과 함께 찍은 사진과 DM(메시지)도 공개했다.

한편 고승민이 속한 롯데 구단은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고승민에 대한 섣부른 비난은 삼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선수의 인성 논란이 화두에 오른 만큼 롯데 자이언츠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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