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방송화면 캡쳐
[신소희 기자]이른바 'n번방'으로 불리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일당과 함께 어린이 살해 모의 혐의까지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4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박사방' 일당으로 활동하며 조주빈에게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몰래 빼준 혐의로 구속된 구청 공익근무요원 강 모 씨는 30대 여성을 상습 협박했다 징역 1년 2월 형을 복역하고 지난해 3월 출소했다.

이후 출소한 강 씨는 자신을 신고한 여성에게 보복하기 위해 지난해 말 조주빈에게 복수를 부탁했고, 조주빈은 이 여성의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을 찾아가 딸을 살해하겠다며 강 씨를 통해 어린이집 주소를 알아냈다. 강 씨는 청부 대가로 조 씨에게 4백만 원을 건넸고, 박사방 일당이 사는 아파트 소화전에 돈을 놓아두면 조 씨가 가져갔다.

이들의 범행은 실제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경찰은 이들에게 살인음모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인 걸로 알려졌다.

한편 SBS는 "경찰이 조 씨의 사기 행각도 수사하고 있다."며 "조주빈이 지난해 12월 개인방송을 하는 기자에게 접근해, 정치인의 정보가 담긴 USB를 넘기겠다며 1천500만 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경찰 수사 결과 USB의 실체가 밝혀지고 정치인의 신원이 드러날 경우 상당한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