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박사방' 일당으로 활동하며 조주빈에게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몰래 빼준 혐의로 구속된 구청 공익근무요원 강 모 씨는 30대 여성을 상습 협박했다 징역 1년 2월 형을 복역하고 지난해 3월 출소했다.
이후 출소한 강 씨는 자신을 신고한 여성에게 보복하기 위해 지난해 말 조주빈에게 복수를 부탁했고, 조주빈은 이 여성의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을 찾아가 딸을 살해하겠다며 강 씨를 통해 어린이집 주소를 알아냈다. 강 씨는 청부 대가로 조 씨에게 4백만 원을 건넸고, 박사방 일당이 사는 아파트 소화전에 돈을 놓아두면 조 씨가 가져갔다.
이들의 범행은 실제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경찰은 이들에게 살인음모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인 걸로 알려졌다.
한편 SBS는 "경찰이 조 씨의 사기 행각도 수사하고 있다."며 "조주빈이 지난해 12월 개인방송을 하는 기자에게 접근해, 정치인의 정보가 담긴 USB를 넘기겠다며 1천500만 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경찰 수사 결과 USB의 실체가 밝혀지고 정치인의 신원이 드러날 경우 상당한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신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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