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캡쳐
[김승혜 기자] ] 지구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설치류가 전파하는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1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5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윈난(雲南)성 출신의 노동자 톈(田)모씨는 버스로 일터가 있는 산둥(山東)성으로 가는 길에 지난 23일 산시(山西)성을 지나다가 사망했다.

톈씨는 사후 검사에서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현재 톈씨와 함께 버스에 탔던 사람들 가운데 발열 증세가 있었던 2명 등도 검사를 받고 있다.

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의 소변이나 침, 대변을 통해 인간에게 감염되며 이 중 한타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유행성출혈열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치사율이 높은 편이다.

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열과 출혈, 신장 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설치류를 통해 감염되는데 사람 간 전염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중국에서는 약 20년 전부터 한타바이러스 백신이 출시돼 있다.

윈난성에서는 2015∼2019년 5년간 1,231건의 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나왔으며 1명이 사망했다.

한편 스웨덴의 한 감염병 전문가는 SNS를 통해 "한타바이러스는 인간이 쥐 등 설치류의 몸에서 빠져나온 체액이나 배설물을 먹거나 흡입했을 때 주로 감염된다. 특히 사람이 사람에게 전염시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당신이 당장 쥐 고기를 먹지만 않는다면 패닉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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