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 캡쳐
[김홍배 기자] 24일 코로나19 사태로  오는 7월로 예정됐던 도쿄 올림픽이 연기됐다고 공식 발표가 나왔다.

일본 정부가 연기를 요청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도 이를 수용했는데 일본의 경제적 손실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올림픽이 연기가 되면서 일본에서는 코로나 19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NHK와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이날 일제히 이 소식을 대서특필하면서 종목 대표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다양한 분석을 내놓았다.

일본 스포츠 전문가인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학 명예교수는 NHK와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 경기장과 선수촌 등 유지·관리 비용은 물론 선수 재선발 등 추가비용이 약 6408억 엔(약 7조778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지통신’은 아베 총리의 임기에 집중하며 ‘1년 뒤는 아베 정권, 2년 뒤는 다른 정권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며 ”아베 총리가 올림픽을 취소하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고 자신의 정치적 유산을 만들 의도도 있던 것으로도 보인다“고 예측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선수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어려운 결정을 했다. 이해를 바란다. 기분을 전환하기 어렵겠지만, 마음을 다잡고 2021년을 위해 제대로 준비해달라”는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야마시타 야스히로 회장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렇다면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25일 해외 네티즌 반응 커뮤니티가생이닷컴에는서는 "평창올림픽 대성공, 도쿄올림픽 대실패, 왜 차이가 났을까... 자만심, 환경의 차이", "모리, 아베, 코이케 3바보 탓", "나가노의 시설도 폐허가 됐지", "손해는 전부 중국에 외상으로 둬. 영수증 버리면 안된다", "중지보다 연기한 다음 중지가 제일 데미지 클텐데", "개최할 수 있다고 믿는 바보가 있나?", "선수는 힘들겠지만 어쩔수 없네", "첨부터 2년 연기해라. 또 연기는 무리다", "내년엔 무리, 빨라도 2022, 아마 2023년 이후 밖에 못할 듯", "그렇다면 이것으로 아무것도 은폐할 이유가 없어졌군", "내년 이맘 때 뉴스 헤드라인 '코로나 제2의 파도 도래 도쿄올림픽 다시 연기하나?'", "스페인 독감 수습은 2년 걸렸는데"등의 부정적 반응이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내년 개최도 무리'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또 "한심하네. 어떻게든 강행 돌파했어야 했다", "개최 주장했던 바보는 당연히 아베에 반대하는거지?", "솔직히 아무래도 좋음. 코로나 종식이 우선", "이왕이면 추울 때 해라", "티켓 당첨된 사람은 어쩌지ㅋ 개막식 티켓 60만엔에 산 사람도 있는데 환불해 줄 거지?", "단순 감기라더만 올림픽 연기라니 뭔 말인지 모르겠네"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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