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5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미 존스 홉킨스 대학이 집계했다. 존스 홉킨스대는 26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17일 오전 0시30분) 현재 51만10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CNBC는 "일부 과학자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에 수백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염병 전문가들과 과학자들이 아직도 코로나19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 코로나19가 얼마나 치명적이고 전염성이 강한지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과학자들은 코로나19는 20세기의 가장 공포스러운 전염병으로 꼽히는 1918년의 스페인 독감보다도 더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스페인 독감은 사망률이 2.5%에 달해 1차 세계대전으로 숨진 2000만 명보다 많은 3000만~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CNBC는 "코로나19의 사망률은 현재 4.5% 수준으로 이러한 사망률이 떨어진다면 1918년의 스페인 독감만큼의 사망자가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현재의 사망률이 계속 유지된다면 사망자 수가 스페인 독감의 거의 2배에 달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각으로 26일 오후 6시기준 전국 누적 사망자 수가 816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662명(8.8%↑) 늘어난 것으로 하루 기준 사망자 증가 인원과 증가율이 전날(683명·10%↑)보다 다소 떨어진 수치다.

누적 확진자 수는 6153명(8.2%↑) 많아진 8만53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 기록한 증가폭(5210명·7.5%↑)보다 확대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6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1일 이후 5일 만이다. 현재의 증가 추이라면 내일인 27일엔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8만1285명)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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