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상헬스케어 코로나19 진단키트(사진=오상헬스케어 제공)
[이미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했던 국내 업체들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전승인을 획득했다.

외교부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 3곳의 제품이 FDA 긴급사용승인 절차상의 사전승인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외교부는 FDA 사전승인 획득에 따라 해당 국산 제품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25일 문 대통령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 씨젠을 방문해 “최근 민간 차원의 수출 상담과 함께 정부 차원의 (코로나19) 진단시약 공식 요청국들이 많다”며 “어제 (통화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들을 긴급하게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말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우리 진단시약 생산업체들의 활약이 얼마나 크고 자랑스러운지 오늘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또 국제사회에도 희망을 드리기 위해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업체 씨젠을 찾았다. 함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코젠바이오텍, 솔젠트, SD바이오센서, 바이오세움의 대표님들도 모셨다”며 “정부가 여러분 업체들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외교부는 "국산 3개 진단키트 제품의 FDA 사전 승인이 이례적으로 이른 시일 안에 이뤄진 것은 24일 한미 정상 간 통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방역물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국산 진단키트의 빠른 대미 수출을 위해 앞으로 미국 측 구매기관과 우리 기업들 간 협의가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산 진단키트의 대미 수출이 곧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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