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원 백산수 신공장 건설에 투자

▲ 농심
농심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백두산 수자원 개발에 나선다.

백두산 화산암반수는 20여종의 천연 미네랄을 함유, 맛과 품질이 뛰어나 러시아 코카서스, 스위스 알프스와 함께 세계 3대 생수 수원지로 평가받고 있다.

농심은 18일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구 얼다오바이허에서 백산수 신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백두산 자락에 위치한 백산수 신공장은 30만㎡ 부지에 공장동과 생활관 등 연면적 8만4000㎡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향후 200만톤 규모로 즉각 증설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내년 9월 완공되면 연간 100만톤(t)의 생수를 생산하게 돼 인근 기존 공장의 25만톤과 더해져 125만톤의 생수 공급 능력을 갖춘다.

농심은 '백두산 백산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의지로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2000억원을 백산수 신공장 건설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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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백산수 생산 규모 증설에 나선 것은 최근 백두산 물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 기업인 헝다그룹이 백두산 광천수로 세계 생수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이 백두산 수자원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농심 박준 대표이사는 "백산수 신공장은 연간 100만톤의 백산수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농심의 새로운 100년 성장을 이끌어갈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중국 기업과의 백두산 수자원 경쟁에서 이기고, 생수시장에서 프랑스 에비앙에 대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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