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서울시가 오늘(30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난 긴급생활비'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지원 대상은 기존 지원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근로자, 영세 자영업자, 아르바이트생, 프리랜서, 건설직 일일근로자 등 비전형 근로자가 포함된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다. 중위소득 100% 이하에 해당하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재난긴급생활비는 지급 즉시 바로 사용이 가능한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과 '선불카드'로 제공된다. 서울사랑상품권을 선택할 경우 10% 추가 지급 혜택도 제공해 30만→33만원권, 40만→44만원권, 50만→55만원권을 지급받게 된다. 지급받은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과 선불카드'는 오는 6월말까지 모두 사용해야 한다.

지원을 받게 되는 가구는 117만7000가구로 예상된다. 지원금액은 1∼2인 가구 30만원, 3∼4인 가구 40만원, 4인 이상 가구 50만원이다.

신청 방법은 공적 마스크 판매방식과 같이 '5부제'로 진행된다. 신청이 몰리는 것을 막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서울시에 따르면 재난 긴급생활비 신청은 30일부터 서울시 복지포털에 접속해 신청 할 수 있으며, 접수된 날로부터 7일 이후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또 노인이나 장애인은 120다산콜센터나 동 주민센터로 전화하면 방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장 접수는 다음 달 16일부터 한 달간 동 주민센터에서 받을 계획이다.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중 기존 복지제도 혜택을 받지 않는 경우만 신청할 수 있다.

중위소득 100% 기준은 1인 가구가 월 176만 원, 4인 가구가 월 475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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