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브루클린 병원 센터에서 의료 종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사람의 시신을 냉동 트럭에서 내려 옮기고 있다.
[김홍배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세가 좀처럼 꺾일 줄을 모르고 있다.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4500명에 가까워지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1일 오후 4시5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만3608명이라고 밝혔다. 미국 확진자 규모는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에 앞선 세계 최대 국가다.

존스홉킨스대는 또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4476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지난 1월21일 미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지 불과 71일 만에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또 5일 만에 확진자 수가 10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늘었다.

CNN도 이날 오후 4시10분 기준으로 미국 내 확진자 수가 20만8798명으로 20만 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코로나19로 463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최대 코로나19 확산지가 된 뉴욕주에서는 전날보다 환자가 약 8천명 늘며 8만3천712명이 됐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가 정점에 도달하는 시점이 대략 4월 말이 될 것이라며 "이는 한 달 더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뉴욕시에서는 모든 놀이터를 폐쇄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관련해 향후 2주가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미국인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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