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50대 개인 내과의원 의사가 끝내 숨을 거두었다. 중대본은 전날 오후 3시쯤 해당 환자의 경북대 담당교수에게 확인한 결과, 현재 ‘위중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74일 만에 1만 명을 넘어선 날이기도 하다.

경북대병원은 "코로나19로 치료를 받고 있던 A(59)씨가 오늘 오전 9시52분께 숨졌다"고 3일 밝혔다. .

A씨는 개인병원 내과의사로 지난달 18일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뒤 다음날(2월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A씨는 상태가 좋지 않아 중환자로 분류돼 CRRT 및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 치료 등을 받았다.

지난 1일에는 심근경색 증세를 보여 스텐트 삽입 치료를 받기도 했다.

A씨는 지난 2월26일 경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여성이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RRT(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는 지속적신대체요법 즉 체외 혈액정화요법의 하나로 주로 급성신부전 등의 중증 환자에게 24시간 연속으로 혈액에서 수분제거, 전해질균형 보정, 노폐물 제거를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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