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 4일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다.

이날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18명이 새로 나왔다.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1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891명으로 늘었다. 도쿄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24일에는 17명이었는데 25일에 두배 넘게 늘어 4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후 대체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2일에 97명까지 늘었는데 4일 이보다 더 많은 이들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사는 앞서 도쿄의 코로나19 확산이 감염 폭발의 중대국면이라고 규정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도쿄도는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의료 시스템이 붕괴할 가능성을 막기 위해 경증 환자를 숙박시설 등에 수용하고 의료기관에는 중증 환자 등을 입원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도내의 감염 증가세가 더 심해질 경우 확산 방지 및 의료 체제 확보를 위한 한단계 높은 대응이 요구된다"며 '긴급 사태 선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