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후 재팬 캡쳐
[김홍배 기자] 3월 5일 아베 총리는 "3월에 마스크 공급량은 6억장 이상이 될 것"이라고 표명했음에도 여전히 품귀 현상이 이어졌다. 급기야 일본의 한 신문은 '6억장의 사라진 마스크' 제하의 칼럼을 통해 일본 정부의 마스크 정책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 1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코로나19 정부 대책 본부 회의를 열고 전국 5000만 이상 가구에 천 마스크를 2개씩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후 일본 네티즌들은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해당 사설에 따르면 마스크가 병원에서도 20배 가격에 거래된다.

도내 병원에 근무하는 외과의사 A씨는 "우리는 수술 담당도 하루에 1장 지급합니다. 가나가와 병원에서는 병동 간호사가 한달에 4장이라는 얘기도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예전엔 복도에 있는 마스크 박스에서 마음대로 가져갔던 점을 감안하면 심리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가정용 마스크의 품귀도 심각하다. 수입과 국산을 합쳐 3월 중에는 월 6억장 이상의 마스크 공급을 확보할수 있다고 정부는 밝혔지만 대형마트와 약국에서는 여전히 마스크가 품귀 상태라고 지적했다.

지난 3일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전국의 모든 가구에게 천 마스크를 배포하겠다는 방침과 관련 "2 가구 주택 등 한 주소에 복수의 가구가 생활하고 있는 경우, 최초로 우편으로 (마스크를) 배포할 때에는 신속성을 위해 우선 2개를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거주자의 상황에 따라 추가 배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오늘 아침도 약국에 개점 전부터 줄을 서서 개점과 동시에 마스크는??하고 큰소리로 얘기하는 고령자를 봤어 교대로 노인이 들어오고 마스크 없어? 언제 입고?라고 점원에 묻고 그 가게 입구에는 입하 상황이나 입하 미정이라고 크게 써붙여져 있는데...이런 분들이 찾아내서 매점하는 것이겠지라고 생각하니 고령자를 위해서 아이, 청년들이 자숙하고 있는데 품위없어서 슬퍼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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