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 성인 절반 이상이 최근 한 달 사이 주식에 투자하며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에 뛰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30대 이상 회원 544명을 대상으로 주식투자 경험에 대해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먼저 최근 한 달간 주식투자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55.7%가 있다, 44.3%는 없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 가운데 직장인은 61.5%, 자영업자의 65.2%, 그리고 전업주부 55.6%가 투자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투자 이유로는 '실수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돼서'가 17.2%(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예전부터 주식투자를 이어옴'(15.4%), '제로금리 시대에 예적금으로는 수익이 잘 안나서'(14.3%), '단순 호기심'(13.7%), '최근 유명기업 주식매수 열풍에'(12.4%) 등의 응답이 이었다. '주변 지인의 추천'(6.2%)과 '재테크, 투자 경험을 쌓기위해 소액투자'(4.0%) 같은 이유도 나왔다.

특히 투자종목 중 테마주 중에서는 코로나19 관련 테마주가 총 46.5%로 가장 많았다. 투자자 10명 중 4명꼴로 코로나19 관련 테마주에 투자한 셈. 세부적으로는 코로나 진단·방역·시약 (23.9%), 백신·제약업체(12.3%), 마스크(10.3%) 순 이었다.

기업 투자의 경우 시총 상위기업이 인기였다. 이른바 "웬만해선 절대 손해볼 일 없는 종목"이라는 투자 심리가 작용한 것일까?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곳 내 투자경험을 살펴본 결과 그 중 삼성전자가 25.5%로 1위로 조사됐다. 이어 셀트리온(12.8%)이 2위, SK하이닉스(7.2%)가 3위에 올랐다.

끝으로 이들의 평균 투자금액은 546만원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100만원 미만'(41.6%)이 가장 많았고 '5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15.9%), 1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15.2%), '1000만원 이상'(14.5%), '3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12.8%) 등이 뒤를 이었다.

본 설문조사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월2일까지 7일간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4.2%, 95% 신뢰수준이다. 30대(55.5%), 40대(40.4%), 50대 이상(3.9%) 순으로 참여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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