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전 법무장관
[김민호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여전히 ‘할 말’을 하고 있다. 그것도 하루에 많게는 10번이 넘는다. 다만 형식이 예전과 다르다.

조 전 장관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에 국뽕 기자가 된 사연’이라는 한겨레신문 칼럼을 공유했다.

그는 “지난 30년, 아니 지난 반세기 동안 미우나 고우나, 지지고 볶고 갈등하면서 산업화와 민주화 역량을 키워온 덕분이다. 1970년대 오일 쇼크는 한국에 장기적으로 기회였다. 한국은 중동의 오일 달러를 흡수해, 선진국들이 떠나가는 제조업을 이어받아 키웠다.”고 자신의 생각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코로나 쇼크 역시 한국에 또 한 번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런 주장을 하는 기자를 ‘국뽕’이라 한다면, 그런 ‘국뽕’은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말을 발췌해 강조했다.

국뽕은 '국가와 필로폰'의 합성어로 우리나라가 최고라는 자긍심에 과도하게 도취된 것을 일컫는 말로 국수주의, 민족주의적 관점을 뜻한다.

조 전 장간이 공유한 해당 칼럼은 한국은 강제적 봉쇄나 격리 없이 비교적 정상적 사회 경제 활동을 하며 확산에 대처해 주목받는 모델이라며 그 특징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민주주의 원리에 입각해 방역 성공을 이루고 있고 코로나19로 상징되는 위기에 대처하는 사회 경제적 역량(방역 장비, 진단키트 등)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후 국제질서에서 한국이 유리한 입지에 설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기회”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결국 "날 국뽕으로 불러도 좋다,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부연한 것은 자신의 생각 또한 그러하다는 의미이다.

이렇듯 조 전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관련 여러 기사를 인용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하고 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을 통해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세계보건총회 아시아 대표 기조발언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 세계 각국의 코로나 확산 그래프를 비교한 도표에서 특히 한국이 완만한 흐름을 보인 것에 대해 외신이 호평한 기사 등을 공유하는 등 연일 ‘말 말 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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