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니투데이 캡쳐
[신소희 기자] 결국 우려했던 일이 터졌다. 7일 매일경제는 강남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한 유흥업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정부의 1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한 이후 지난 6일 검사 건수가 일요일(5일)보다 2배 늘어났는데도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환자는 이틀째 47명을 유지한 날이기도 하다.

매체에 따르면 확진자가 9시간동안 일한 날, 손님과 직원 포함 500여 명이 해당업소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확진자 A씨가 다녀간 곳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업소다. 여종업원만 100여 명 근무하는 대형 유흥업소다.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도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소 측은 A씨의 확진을 인지한 시점은 4일이지만, 지난 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임시휴업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 업소에서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28일) 오전 5시까지 9시간동안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에도 이 업소는 성업 중이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인 26일 A씨는 일본에 다녀온 B씨와 접촉했다. B씨는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돌아왔고 27일 코로나19 증상이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달 1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근무 다음날인 지난달 29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방역당국에 진술했다. A씨는 이날부터 스스로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달 1일 오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고 2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강남구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A씨 동선에는 해당 업소가 포함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증상 발현 하루 전 동선부터 공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부터 증상 발현 이틀 전으로 지침이 수정됐지만 A씨는 2일 확진 판정을 받아 이전 지침이 적용됐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