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세훈 서울 광진을 미래통합당 후보의 총선 유세차량에 흉기를 든 괴한이 습격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오 후보가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대에서 차량 유세를 하던 중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접근했다"며 "이 남성은 현장에 있던 경찰로부터 바로 제압을 당해 오 후보에게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오세훈 후보 캠프 제공)
[김민호 기자] 갈 길 바쁜 오세훈 서울 광진을 미래통합당 후보의 총선 유세차량에 흉기를 든 괴한이 습격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이 남성은 차량 접근 전 경찰에 제압됐지만 과격해진 유권자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서울 광진경찰서와 오 후보 측 등에 따르면 오 후보가 이날 오전 11시10분께 광진구 자양3동 일대에서 차량 유세를 하던 중 5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차량 뒤쪽으로 달려왔다.

유세 차량 인근에 있던 광진경찰서 소속 정보관 3명이 이 남성을 제압해 오 후보에게는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운동복 차림에 20㎝가 넘는 주방용 도구를 들고 다가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에 넘겨졌고, 오 후보는 곧바로 선거운동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후보 측은 "흉기를 든 남성이 유세차량에 다가와 인근에 있던 경찰들이 차량에 오기 전에 바로 제압을 했다"고 전했다.

▲ '흉기 든 괴한 오세훈 후보 유세현장 습격 시도'
앞서 지난달 23일에도 오 후보를 향한 대학생진보연합과 민중당 소속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선거유세방해 등의 행위도 있었다.

오 후보에 따르면 대진연은 지난 10여일 동안 선거사무실과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지하철역에서 피켓을 들고 수십 차례 선거운동을 방해했다고 한다. 대진연은 지난 19일 ‘오세훈 잡으러 갈 참가자 모집’이라는 제목으로 “광진과 사랑에 빠진 오세훈 후보가 유튜브 방송을 한다. 오세훈 후보와 사랑에 빠진 대학생들이 120만원 금품수수 의혹 있는 오세훈 후보의 입장을 들으러 유튜브로 달려갑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에도 대진연은 수차례 오 후보 선거사무실 등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한 후 영상을 찍어 SNS에 올렸다는 것.

오 후보는 서울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으로부터 선거운동을 방해받았다고 주장하며 경찰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경찰 관계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 중"이라며 "위해 가능성이 어느 정도였는지, 단순 소란 목적이었는지 등은 전체적으로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유세현장에서 우발적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대응하는 경찰들이 있었고, 그 경찰들이 제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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