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신다 아던 총리
[김홍배 기자] CNN은 9일(현지시간)  뉴질랜드는 4일 연속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했다.  이날 뉴질랜드에 2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총 확진자는 1,239명이라고 전했다. 전체 확진자들 중 14명 만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317명이 회복되었다고 덧붙였다.

사망자는 단 1명.

이날 저신다 아던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뉴질랜드인을 정부가 승인한 시설에 2주간 강제격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던 총리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뉴질랜드인을 14일 동안 승인된 시설에 강제 격리, 또는 관리 격리하기로 했다며 "이것은 엄청난 일이다.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한 지난달 20일 이후 귀국한 뉴질랜드인 만도 4만 명 정도 된다. 이는 전국에 있는 호텔 객실 수보다 많은 숫자"라고 설명했다.

 
CNN은 이같이 뉴질랜드 봉쇄 조치를 전하면서 '방역 성공의 이유'로 지리적 위치와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두 가지를 지적했다.

지난 2월 28일, 뉴질랜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첫 번째 환자가 발생했고 그리고 한달 후인 3월 29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뉴질랜드 보건부 사무총장 애슐리 블룸필드 박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남섬 웨스트코스트 지역에 사는 70대 여성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저신다 아던 총리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늘은 아주 슬픈 날이지만 왜 우리가 4단계 경보체제에 들어가 있는지 다시 한번 깨우쳐주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코로나19 확산의 고리를 끊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집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걸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는 곧바로 국가 봉쇄를 실시했고 가가격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주민들에게 이를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가 앞장서고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따라와 준 결과라고 했다.

오클랜드 대학의 미생물학자인 수시 와일즈 (Siouxsie Wiles)는 뉴질랜드는 다른 많은 국가들보다 적은 항공편으로 다른 국가 들과는 거리가 먼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리적으로 유리했다는 지적이다.

이날 아던 총리는 "철저하게 '섬'이 되는 것이 바이러스를 제거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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