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 일본 수도 도쿄가 10일 또 다시 코로나19 감염 최다 기록을 썼다.

도쿄 하루 확진자 숫자는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포한 다음날인 8일 144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서 다음날인 9일 181명에 이어서 이날 189명 감염이 확인됐다. 하루 감염자 숫자가 사흘 연속 최고치이다.

이날 NHK와 닛케이 신문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오후 6시20분 시점까지 도쿄도에서 일일 최다인 189명을 비롯해 후쿠이현과 에히메현, 후쿠오카현, 야마카타현 등 24개 도도부현에서 353명이 새로 코로나19에 감염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5,901명으로 6,000명에 육박했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누계 감염자는 6,613명에 달했다.

한편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이날 정부의 긴급사태 선포에 따라 파친코ㆍ노래방ㆍ영화관ㆍ스포츠센터 등의 시설에 대해 11일 오전 0시를 기해 휴업을 요청했다.

또 주점을 포함한 음식점에 대해선 “야간 외출 자제가 요구되기 때문에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단축 영업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들 점포에서 주류 제공은 오후 7시까지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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