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도쿄의 아사쿠사 거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불필요하고 급하지 않은 외출은 자제해주세요"라는 표시판이 걸려있다.
[김승혜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본 후생노동성이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13일부터 온라인 초진을 전면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지금까지 초진은 환자가 의사를 직접 보는 대면 진료가 원칙이었다. 첫 대면 진료가 이뤄진 뒤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 등 예외적인 경우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온라인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환자의 병원 내 감염이나 환자를 통한 의료진의 감염 가능성이 커지자, 일본 정부가 이번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온라인 초진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후생성은 아울러 스마트폰, 태블릿 등 화상통화기능을 갖춘 통신기기 외에 전화를 이용한 초진도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NHK는  "일본에서 체온이 37.5도 이상의 발열이 4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사람이 전체의 0.11%인 약 2만7,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이 모바일 메신저 기업 라인(LINE)과의 정보 제공 협정을 통해 조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조사에 따르면 또 오랜 시간 고객들을 접대하거나 외근 등의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의 경우 발열을 호소하는 비율이 2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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